July 16th, 2011 | 2 Comments »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는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다.
지금도 Best 순위에 든다고 해도 아마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건너오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삼총사는 원작을 비롯해 속편 ’20년 후’와 ‘브라즐론 자작’으로 이어지는 꽤 긴 장편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주로 ‘삼총사’만 번역되어 출판되어 있다.
’20년 후’는 90년대에 조악한 영어 중역본으로 나왔고 그 조차도 절판된 판국이다.
이 책 조차도 삼총사의 팬으로서는 꽤 감지덕지라, 꽤 예전에 어렵게 중고 서적으로 구해서 가지고 있다.
사실 뒤마의 작품으로는 더 유명한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더 좋아했었는데, ’20년 후’를 읽은 후 ‘삼총사’로 다시 순위가 뒤바뀌었다.

언젠가 꽤 예전에 이안디에도 잠시 이 ’20년 후’에 대한 짧은 감상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20년 후’를 읽고 삼총사에 대한 애정이 새삼 생긴 이유는 그때 언급했듯이 본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생생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본편 내내 그들을 괴롭혔던 리슐리외는 이제 ‘유령’이 되어 ‘작고한 추기경’운운 하며 오히려 추앙받고 있는데 그러한 변화들이 본편과 교모하게 대비되면서 꽤 재미있다.

‘브라즐론 자작’은 나 역시도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다. 꽤 예전에 번역이 한번 나왔다고는 들었는데 구하지 못했다.

일본에 갔을 때 역시나 브라즐론 자작을 포함한 전편이 번역이 되어서 10권짜리 ‘삼총사’의 전질이 출판되어있기에 구해서 돌아오긴 했는데,
아직 시간을 들여 읽을 여유가 없었다.
언젠가 마음이 내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다.

물론 이렇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원작이지만,
삼총사는 역시 그 명성 그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다른 모습으로 즐겼던 작품이기도 하다.
삼총사를 소재로 했던 소설 ‘뒤마 클럽’역시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화도 참 많이 되어서 디즈니의 삼총사와 진 켈리 주연의 삼총사를 비롯한 관련 영화들만 3~4편 소장하고 있고
원작과 다른 픽션이 가미된 영화 아이언 마스크 역시 좋아한다.

그리고 또 하나 삼총사를 새롭게 엮은 작품이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아니메 삼총사(방영명 달타냥의 모험)’이다.
아이들이 봐도 좋을 정도로 삼총사를 정의의 사도로 바꿔 애니화 한 것에 혀를 내두르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면, 보나슈 ‘부인’이었던 달타냥의 애인 콘스탄스는 불륜을 없애기 위해 보나슈의 ‘딸’이 되어있는 식이다.
애니를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던 새삼 ‘삼총사’가 얼마나 ‘비교육적’이었는지를 역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원작에서는 삼총사는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꽤 호탕한 사내들이다.)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각색이 가미되어있지만, 이 아니메 삼총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아라미스의 ‘여성화’일 것이다.
원작에서는 성직자이자 결코 성직자에 머무를 수 없는 야심가인 아라미스가, 아니메 삼총사에서는 남장 여성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남장 여성 아라미스는 꽤 잘 형상화되어서 극장판이 따로 나올 정도로 인기도 높았다.

약간 늘어지는 면도 있었지만 애니가 구축한 세계와 캐릭터들에 익숙해지면 꽤 재미있는 구석도 있어서 즐겁게 보았던 작품이다.

역시 이 작품도 엔딩곡들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까지 소개한 곡들과는 다르게 빠른 템포의 강한 리듬과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두 종류 엔딩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첫번째 엔딩인 プレッジハート는 리듬 그대로 한국판 오프닝으로 쓰여서 더 정감이 간다.

アニメ三銃士 ED1 -TV Size- プレッジハート(誓約)

アニメ三銃士 ED1 -Full- プレッジハート(誓約)

꽤 곡을 잘 만들어 붙였다고 생각하는 달타냥의 모험 오프닝도 Youtube에 올라와있기에 함께 소개해본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원곡과 매우 흡사하게 잘 번안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원곡과는 다르게 더 좋아하는 버전일지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달타냥과 삼총사들이 간다
어려움 모두 헤쳐나가는 삼총사여
평화를 위해 싸우는 달타냥과 삼총사들이 간다
두려움 모두 떨쳐버리고 다같이 전진하자

씩씩한 삼총사여 정의의 칼을 들고 용감하게 싸우자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서 자! 달려가자
삼총사여! 우정의 손을 잡고 용감하게 싸우자
왕비를 위해! 나라를 위해!
자! 달려가자 오! 우리삼총사

달타냥의 모험 오프닝

원곡 가사를 귀기울여 듣는 곡은 아니지만 원곡 가사도 한번 번역해보았다.
원곡의 가사는 사랑 노래에 가깝다.

プレッジハート(誓約)

作詞:尾関昌也/作曲:三浦一年/編曲:川上了/
歌:PumpKin

感傷(きず)ついた Broken days
상처입은 Broken days
かばってあげたくなるのサ
감싸주고 싶어지는거야
涙知らずの頬が ぬれたね……
눈물 모르는 뺨이 젔었구나
好きということは 理論や理屈じゃないよね
좋아한다라고 하는 것은 이론이나 논리가 아닌거지
素直に誓う気持(ココロ) 愛と呼ぶのサ……
순수하게 맹세하는 마음 사랑이라고 부르는거야
そうよ
그래
天使の羽根は 君の背中にもあるわ
천사의 날개는 너의 등에도 있어
ミステイク いつの日か 想い出さ
mistake 언젠가는 추억이되지
勇気を出して 夢のもとへ飛び立とう
용기를 내서 꿈 속으로 날아가자
もう 誰が止めたって 消せないのよ
이제 그 누가 막는다 하더라도 지울 수없는거야
誓約(プレッジハート)……
Pledge heart

強気(つよ)がりの Your eyes
강한척 하는 Your eyes
そんなに悲しませたもの
그렇게도 슬프게 한 거야
ふり出しからも1度 開始(はじ)めよう……
처음부터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チャンスは何度も 訪れてくれるはずだョ
찬스는 몇번이라도 틀림없이 찾아와 줄거야
明日をみつめることは 簡単なこと……
내일을 바라보는 것은 간단한 일

そうよ
그래
天使の頭の上で かがやく 白輪(リング)
천사의 머리 위에서 빛나는 링
胸の中 かくれてる 宝石さ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인거야
元気を出して 君のあの笑顔みせて
기운을 내서 너의 저 웃는 얼굴을 보여줘
ほんとうの友情で 結束(むす)ばれたい
진정한 우정으로 맺어지고 싶어
誓約(プレッジハート)……
Pledge heart

そうよ
그래
天使の羽根は 君の背中にもあるわ
천사의 날개는 너의 등에도 있어
ミステイク いつの日か 想い出さ
mistake 언젠가는 추억이되지
勇気を出して 夢のもとへ飛び立とう
용기를 내서 꿈 속으로 날아가자
もう 誰が止めたって 消せないのよ
이제 그 누가 막는다 하더라도 지울 수없는거야
誓約(プレッジハート)……
Pledg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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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노래 * アニメ三銃士 ED1 プレッジハート(誓約)”

관중 Says:

그리운 애니메이션이네요.
실례지만 혹시 [로빈훗의 대모험]이란 애니메이션 자료를 가지고 계신지요?
우연히 1편을 구해서 봤는데 자막에 이곳 사이트 주소가 있어서 와봤습니다.
전편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미나샤뜨(minachatte) Reply:

관중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로빈후드의 모험… 제가 정말 일본어 실력이 아주아주 많이 부족할때 만들었던 자막이네요.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다니 부끄럽습니다ㅠㅠ
자막은 다시 만들 생각이 현재로선 없습니다.

아마 전편 자체도 구하기 어려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자료로는 가지고 있지 않고요.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저는 일본 유학시절에 직접 발품을 팔아서 Book-off 등에서 중고 DVD를 구입해서 전편을 DVD로 가지고 있긴 합니다. 물론 불법적으로 공유할 생각은 없고요.
일본쪽에는 DVD박스가 출시되어있는 작품이니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시라면 구매대행이나 일본 여행 등의 경로를 통해서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큰 도움이 못 되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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